서적

군주론 27

동철 김 2016. 4. 6. 12:48

이 주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군주가 외세보다도 인민을 더 두려워한다면, 그는 요새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러나 인민보다 외세를 더 두려워한다면, 요새를 구축해서는 안 됩니다.

프란체스코 스포르차가 세운 밀라노의 성채는 그 나라의 어떤 혼란보다도 스포르차 가문에게 더 분쟁의 근원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따라서 군주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요새는 인민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요새를 가지고 있더라도 인민이 당신을 미워한다면, 요새가 당신을 구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민잉 봉기하면 그들을 지원할 태세가 되어 있는 외세가 반드시 출현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역사를 살펴보면, 요새는 어떤 군주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았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남편인 지롤라모 백작이 암살된 푸를리 백작부인의 경우입니다.

왜냐하면 인민이 봉기하자 요새가 백작부인에게 피난처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백작부인은 거기에서 밀라노의 원군을 기다릴 수 있었고, 결국 권력을 되찾았습니다.

그 당시 상황은 어떠한 외세도 인민을 도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체사레 보르자가 진격하고, 노한 인민들이 침략군에 합세했을 때, 그 요새는 그 여자에게 하등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두 경우 모두에서 볼 수 있듯이 요새에 의존하는 것보다도 인민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이 그 여자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염두에 둘 때, 저는 요새를 구축하는 군주이건 그렇지 않은 군주이건 모두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요새를 너무 믿고 인민의 미움을 사는 것을 개의치 않는 군주는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160317 군주론 27.jpg

 

160317 군주론 27.jpg
0.31MB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주론 29  (0) 2016.04.06
군주론 28  (0) 2016.04.06
군주론 26  (0) 2016.04.06
군주론 25  (0) 2016.04.06
군주론 24  (0) 20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