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군주론 33

동철 김 2016. 4. 8. 14:27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자유의지를 박탈하지 않기 위해서 저는 운명이란 우리의 행동에 대해서 반만 주재할 뿐이며 대략 나머지 반은 우리의 통제에 맡겨져 있다는 생각이 진실이라고 판단합니다.

운명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운명은 자신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아무런 역량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그 위력을 떨치며, 자신을 제지하기 위한 아무런 제방이나 둑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곳을 덮칩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이러한 격변의 근원이자 무대인 이탈리아를 살펴보면, 당신은 이 나라가 바로 제방이나 둑이 없는 들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나라가 독일, 스페인, 프랑스처럼 적절한 역량에 의해서 제방을 쌓았더라면, 홍수가 그렇게 커다란 격변을 초래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아예 홍수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대체로 이 정도면 일반적인 차원에서 운명에 대처하는 일에 관해서 충분히 말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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