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논어 29

동철 김 2017. 2. 25. 11:39

번지가 무우에서 공자를 따라서 노닐다가 여쭈었다. 감히 덕을 숭상하는 것과 약한 마음을 다스리는 것과 미혹됨을 가려내는 것에 대하여 여쭙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한 질문이로구나! 일을 먼저 하고 이득은 뒤로 미루는 것이 덕을 숭상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자신의 악함을 공격하고 남의 악함을 공격하지 않는 것이 약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루아침의 분노로 자기 자신을 잃고 그 화가 부모님에게까지 미치게 한다면 미혹됨이 아니겠느냐?


자공이 벗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된 마음으로 주언을 해주고 잘 인도하되, 그래도 할 수 없다면 그만둘 일이지, 스스로 욕을 보지는 말아라.

부모와의 관계는 혈연관계이므로 끊을 수 없는 것이지만, 친구나 임금과의 관계는 도의로 맺어지는 관계이므로, 도의에 맞지 않으면 이미 친구나 임금이 아니라는 것이 유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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