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가 완성된 인간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무중의 지혜와 맹공작의 욕심 없음과 변장자의 용기와 염구의 재주를 갖추고 이를 예와 음악으로 다듬는다면 완성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고는 다시 말씀하셨다. 오늘날의 완성된 인간이야 어찌 반드시 그러하겠느냐? 이익 될 일을 보면 의로운가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바치며, 오래된 약속일지라도 평소에 한 그 말들을 잊지 않는다면, 또한 완성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170216 논어 (33).pdf
0.3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