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까지 벤담의 최대 행복 원칙에 대한 두 가지 반박을 살펴보았다. 하나는 인간의 존업성과 개인의 권리를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비판이었고, 다른 하나는 중요한 도덕적 문제를 모두 쾌락과 고통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측정하는 오류를 범하였다는 비판이었다. 이러한 반박은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
밀의 저서를 보면 그가 아버지와 벤담으로부터 물려 받은 공리주의와 개인의 권리 주장 사이의 철학적 화해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밀의 저서 자유론은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는 영어권의 고전이다. 이 책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개인을 그 자신으로부터 보호한다면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되며, 다수가 믿는 최선의 삶을 개인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보았다. 개인이 사회에 책임을 져야 하는 유일한 행동은 타인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행동뿐이라고 밀은 주장했다. 내가 다른 누구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내 독립은 권리이며 절대적인 것이다. 개인은 자신에 대한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한 주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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