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결점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악이다. 그러나 결점으로 가득한데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것은 더 큰 악이다. 왜냐하면 거기에다 의도적인 착각의 악을 덧붙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타인이 우리를 속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니까 그들이 당연히 받을 만한 것보다 우리가 그들을 더 높게 평가하기를 바라는 것은 옳지 않다. 따라서 우리가 그들을 속이는 것이 옳지 않은 것처럼, 우리가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보다 더 그들이 우리를 존경하기를 바라는 것이 옳지 않다.
180225 팡세 (1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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