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실시된 벵손의 연구는 점차 많은 사람들이 손주 또는 조부모로서 확대가족적 관계에 놓임에 따라 증조부의 지위 역시 과거보다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계급, 종교나 미기혼 상태 등 과거 이전의 사회 구조적 변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개인의 삶을 덜 규정하게 되었고, 역설적으로 그 결과로서 다세대 간 가족 결속력이 보다 강화되는 듯하다. 다세대 간 공유하는 공동 생존 연대감이 증대하고 사람들이 부모 또는 조부모와의 원만한 관계 속에서 장기간 살아감에 따라 가족의 안정성이나 지속성은 실제로 점점 고양되고 있다.
191231 현대사회학 (67).pdf
0.3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