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일본전산 이야기 027

동철 김 2016. 2. 19. 19:30

'대학 졸업장이나 성적이나 토플 점수 따위는 소용없습니다.

우선 그 사람이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는가, 그래서 그 어떤 일에 대해서든 '해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가가 중용의 첫번째 조건입니다.

대답은 그렇게 해도, 리더는 또다시 직원에게 다짐을 둡니다.

'정말 할 수 있는 것인지?

나중에 죽는소리 하지 마라. 중간에 포기하는 건 안된다.'

그런 다음 리더가 직원과 함께 뜁니다.

리더가 앞장서서 '할 수 있다'를 같이 외치며, 직원에게도 최면을 걸어줍니다.

이렇듯 끝까지 고집스럽게 물고 늘어지면서,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기업 풍토가 유지된다면, 그런 인재들은 결국 해냅니다.

적어도 일본전산은 기술력이 부족하고 제대로 된 기초를 갖추지 못한 직원들을 데리고 실적을 올릴 때, 그렇게 실천했습니다.'


'불황이 이어지면 호황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불황일수록 뭐든 더 작아야 하고 더 가벼워야 하고 더 경제적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고 그런 제품을 만들고 있고, 더욱 불가능한 것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불황이 두렵지 않습니다.

불황에 우리는 더 강해집니다.'

일본전산은 처음부터 '요구 사항이 많고 까다로운 일'에 관심을 가졌다.

직원들 사이에도 '까다로운 일이란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오더지만, 그것만 해결하면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흔들리지 않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참으로 엄청난 위력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 고객은 감동하게 되어 있다.

문제가 많다고 다들 회피하는 일을 척척 해내는 상대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고객은 입에 발린 말이나 서비스 콜, 굽실대는 태도에 감동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남들이 안 하는 일, 어려운 일을 척척 해내는 '실행'에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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