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일본전산 이야기 035
동철 김
2016. 2. 21. 13:25
상사가 요구한 것은 꼭 A업체와의 거래를 성사하라는 것이 아니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방법'을 도출하라는 것이다.
직원의 입장에서는 상사가 알지 못하던 'A업체와 거래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 시시콜콜 조사한 자신의 일이 '일'이라고 판단했을지 모르지만, 상사의 입장에서 그건 전혀 일이 아니다.
'안 된다'는 이유를 알아보러면, 상사 자신이 전화 한 통 거는 걸로 충분했을지도 모른다.
상사가 요구하는 것은 '거래처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 그 자체다.
나가모리 사장은 명문대를 나욌든 열정과 노력을 갖춘 직원이든 간에,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도록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쓴다.
'방법'과 '제안'을 중시하고,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입증'따위는 절대 불필요한 것이라고 미리부터 못 박아두었다.
'안 된다', '이론상으로 불가능하다', '과거에 해보았는데 불가능한 일이다' 등 생각을 정지시키는 언어나 아이디어 샘을 마르게 하는 말들은 절대 금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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