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일본전산 이야기 052

동철 김 2016. 2. 28. 14:58

그런 식의 속이 보이는 칭찬으로 '그럭저럭 잘해줄' 인재는 드물다.

'회사에 엄청난 공헌을 했다'며 창립 기념일에 표창과 상장을 주면서 격려하면 직원이 의욕이 배가되며 죽을 둥 살 둥 열심히 할까?

물론 그런 장치도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인재는 저절로 크거나 알아서 자라는 것이 아니다.

경영자의 노력 없이 '백마타고 온 왕자처럼' 하늘에서 갑자기 나타나 부진에 빠진 회사를 구해줄 리 만무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정작 직원들을 '제대로' 혼내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뛰어난 성과를 낸다.

예부터 '못된 부모 밑에 효자 난다'고 했다.

혼을 낼 때는 상대가 벌벌 떨고 눈물을 보일 정도로 제대로 해야 한다.

그래야 그 효과가 강력하다.


'멍청한 사람은 혼내면 기가 죽고, 제대로 된 사람은 눈동자가 살아나, 기필고 만회하고 말겠다는 진보적 반발심을 가지고 일에 덤벼든다.'

'한 번 실수하면 끝장'이라거나 '한 번 낙오자가 되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 아니라 '누구라도 언제든지 부활할 수 있고 다시 올라설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문화가 필요하다.

실패가 두려워, 혼날까봐 겁이 나서 도전할 의욕을 잃으면 개인도 조직도 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문화를 기회가 될 때마다 모즌 직원이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공표한다.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거나 실수로 좋은 것이 묻혀버리는 일이 있기 때문에,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나무라는 것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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