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산 이야기 054
기업이든 개인이든 지속적응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채찍질해줄 수 있는 누군가', 즉 끊임없이 동기 부여를 해주거나 실패했을 때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치유해주는 존재가 있어야 한다.
당연히 그렇듯 자신의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을 때에도, 다시 마음을 다잡아 그 일에 정진할 수 있도록 북돋우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 말이다.
나가모리 사장이 말하는 '호통'이란 일상에서의 실패 경험이다.
크고 작은 자극을 받았을 때 그것 때문에 주눅 들거나 회의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사람, 꾸중도 들을 줄 알고 아랫사람을 제대로 나무랄 줄 아는 사람을 키우기 위함이다.
결국 나가모리의 '호통 경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힌트 중 하나는 조직에서 성과를 내며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들은 '공통의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성향을 가진 인재는 처음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문화나 풍토를 통해 만들어진다.
나가모리 사장이 호통을 치면서 기업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애정을 가지고 발전하는 인재 성향',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 성향'으로 직원들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직원 혹은 부하가 실패했을 때, 절대로 그 사람의 인간적 결함을 지적해서는 안 된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일에 대해서만 꾸중하는 것이 철칙이다.
또 처음에 작은 실패를 했을 때 몇 번이고 나무라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실패를 그냥 지나치고 나서 발생하는 큰 실수는 손을 쓸 수 없고, 정작 큰 실수를 했을 때는 꾸중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