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 10

동철 김 2016. 3. 9. 19:39

부르주 대주교는 카테리나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검은 왕비'의 파란만장한 삶을 '인내와 끈기의 연속이었다'라고 요약했다.

카테리나의 삶에 대한 적절한 평가였다.

카테리나는 비방이나 무시, 심지어 욕설과 같은 언어의 폭력 앞에서도 적에 대해 증오심을 품지 않았다.

적을 미워하면 판단력을 흐릴 수 있고, 전투력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카테리나는 끈기 있게 적을 관찰하고 분석하다가, 마침내 그 적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때가 오면 과감한 실행으로 옮긴 전형적인 메디치 가문의 리더였다.

워낙 자제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자신이 새운 목표에 방해가 된다면 어떤 감정도 숨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했다.

낙천주의와 용기는 카테리나의 또 다른 탁월함이었다.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후원을 입고 한 귀족이 반란을 일으켰고, 이 틈을 노린 독일 군대가 서진하여 파리까지 진격하자, 카테리나는 직접 반란군의 지휘관을 만나 담판을 짓는다.

허허벌판에서 철갑으로 무장한 100명의 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보무도 당당히 적진을 향해 말을 달린 사람은 바로 '검은 왕비' 카테리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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