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어떻게 살 것인가 10
동철 김
2016. 3. 18. 08:15
오늘날 우리에게 고통을 가하는 주체는 자연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C.S.루이스는 고통의 문제에서 오늘날 인간이 당하는 고통의 5분의 4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제가 어릴 때는 집 앞에 있는 옹달샘에서 물을 길어다 먹었습니다.
물론 이웃 모두가 그곳에서 물을 길어다 먹었지요.
샘을 이용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없었고, 또 샘을 이용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어떻습니까.
아파트 15층에서 수돗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수도에서 물을 끌어올리려면 전기가 필요하고, 전기를 사용하려면 발전을 해야 하고, 발전을 하려면 석유가 있어야 하는 등 한 잔의 물을 마시기까지 엄청난 인력과 자원이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의 삶은 자연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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