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군주론 20
동철 김
2016. 4. 6. 11:49
이것은 인간 일반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즉 인간이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위선적인 데다 기만에 능하며 위험을 피하려고 하고 이익에 눈이 어둡습니다.
당신이 은혜를 베푸는 동안 사람들은 모두 당신에게 온갖 충성을 바칩니다.
이미 말한 것처럼, 막상 그럴 필요가 별로 없을 때, 사람들은 당신을 위해서 피를 흘리고, 자신의 소유물, 생명 그리고 자식마저도 바칠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정작 그러한 것들을 필요로 할 때면, 그들은 등을 돌립니다.
따라서 전적으로 그들의 약속을 믿고 다른 대책을 소홀히 한 군주는 몰락을 자초할 뿐입니다.
위대하고 고상한 정신을 통하지 않고, 물질적 대가를 주고 얻은 운정은 소유될 수 없으며, 정작 필요할 때 사용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자보다 사랑을 베푸는 자를 해칠 때에 덜 주저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이란 일종의 감사의 관계에 의해서 유지되는데, 인간은 악하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취할 기회가 생기면 언제나 그 감사의 상호관계를 팽개쳐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려움은 항상 효과적인 처벌에 관한 공포로써 유지되며, 실패하는 경우가 결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명한 군주는 자신을 두려운 존재로 만들되, 비록 사랑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미움을 받는 일은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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