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군주론 29

동철 김 2016. 4. 6. 13:03

시에나의 군주인 판돌포 페트루치의 대신인 베나프로의 안토니오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판돌포가 안토니아를 대신으로 거느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그 군주를 매우 유능한 인물이라고 평가할 것입니다.

인간의 두뇌는 세 부류가 있습니다.

첫째 부류는 사물의 이치를 스스로 터득하며, 둘째는 남이 그 이치를 설명했을 때 깨우치고, 셋째는 전혀 그 이치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첫째 부류는 가장 탁월하며, 둘째는 뛰어나고, 셋째는 무용지물입니다.

따라서 판돌포가 첫째 부류에는 속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는 분명히 둘째 부류에는 속합니다.

왜냐하면 만약 군주가 (비록 창의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매번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의 선악을 식별할 만한 판단력을 보여준다면, 그는 대신의 선행와 악행을 분별할 수 있고, 전자를 보상하고 후자를 처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신은 자신이 군주를 속일 수 없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처신을 잘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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