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01

동철 김 2016. 4. 15. 13:22

마르크스는 노동자들이 자본론을 읽어 주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쉽게 이해 하기 어려운 책이라는 사실은 분명했다.

반면 처참한 현실 그대로의 보고서를 인용한 후반부는 지식인들이 읽기가 힘들다.

현실이 아닌 머릿속 논리만을 아는 지식인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읽기 쉬운 책은 아니지만, 철저하게 계급투쟁을 이해하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독자들은 우선 각자의 현실 세계를 비교할 수 있다.

왜 나는 해고되었는가? 왜 무능하다는 말을 들었는가? 왜 나는 이 체제에 편입되지 못하는가? 등과 같은 질문과 그에 따른 분노와 무기력함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거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당신들은 착취를 당하고 있다, 당신들이 옳다 라고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차근차근 읽다 보면 이윽고 독자들은 그것은 나의 책임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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