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06-2

동철 김 2016. 4. 15. 15:29

다음으로 항상 가치를 재기 위해 사용되는 상품이란 무엇인가?

그것이 곧 등가형태이다.

마르크스는 리넨과 윗옷이라고 하는 상품을 설정하고 있는데, 리넨이 윗옷에 의해서 측정되면 리넨은 상대적 가치형태를 취하고 윗옷은 등가형태를 취한다.

이때 이 둘의 역할은 전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윗옷은 윗옷이라고 하는 소재로서 리넨의 가치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리하여 가치 관계를 통해서 상품 B의 자연형태는 상품 A의 가치형태가 된다.

또는 상품 B의 몸은 상품 A의 가치를 비추는 가치의 거울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일은 한쪽의 가치가 다른 쪽의 사용가치라고 하는 점이다.

리넨을 재는 윗옷의 사용가치는 가치를 잰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어 윗옷이 어느 정도의 리넨의 가치를 표현하는가 하는 양의 문제를 다룬다.

20미터의 리넨이 한 벌의 윗옷과 같다고 하는 정도는 질이 아니라 양을 나타낸다.

이는 그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인데, 생산력의 변화와 함께 당연히 이 양의 관계는 변한다.

마르크스는 마지막으로 가치를 표현하는 윗옷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한다.

윗옷 자체의 사용가치로 가치를 잰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제1규정이다.

즉, 사용가치가 그 반대의 것의 현상형태 가치의 현상형태가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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