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20

동철 김 2016. 4. 16. 12:00

마침내 자본주의의 수수께끼, 노동력의 문제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이 난문은 어떻게 해서 풀릴 것인가?

화폐에서 일어나는 일도 아니고 유통으로부터 일어나는 일도 아니라면, 이제 남은 장소는 한 곳밖에 없다.

그것은 최초의 G-W에서 무엇인가가 일어나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 상품의 매매란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을 사는 일인가.

그것은 노동력이란 상품을 산다는 뜻이다.

노동력이란 노동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살아 있는 인간에게서 생겨나는 물건을 만드는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말하나.

노동력상품은 살아 있는 인간이기에 사서 둘 수가 없다.

냉장고에 넣거나 집에 여분으로 둘 수도 없다.

오직 어느 일정한 시간에 일을 해 받을 수 있을 뿐이다.

노예라면 소유해 둘 수도 있지만 노동력상품을 파는 사람은 노예가 아니다.

그가 팔리는 것은 물건을 만들거나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지 인간 그 자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뜻에서 노동력은 특수한 상품이다.

고집을 부릴 수도 있고 비판도 하고 때로는 게으름을 피울 수도 있다.

정말로 다루기 힘든 상품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들 덕택으로 물건이 팔린다.

말하자면 생산에서는 상품에 지나지 않지만, 다른 한편으로 소비자라는 점에서 상품을 뛰어넘는 존재이다.

 

 

 

 

160321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20.jpg

 

160321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20.jpg
0.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