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29

동철 김 2016. 4. 19. 10:00

노동일이란 무엇인가.

자본이 일당 가치로 산 노동력을 사용할 권리이다.

노동시간이란 무엇인가.

노동일은 노동력을 재생하는 필요노동시간을 넘어서 어디까지 연장될 수 있는가?

이미 보아온 바와 같이 이 물음에 대해서 자본은 이렇게 대답한다.

노동시간은 분명히 말하자면 24시간에서 몇 시간의 휴식을 뺀 것이다.

휴식이 없으면 노동자는 다시 노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분명한 점은 노동자란 노동력으로서 생명을 갖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가 자유로 할 수 있는 시간은 법적으로나 자연적으로나 자본과 그 증식에 속하는 노동시간이라는 것이 된다.

교육을 위한 시간, 지적 발전을 위한 시간, 사회 기능을 충실하게 하기 위한 시간, 친구나 부모와 관계 맺는 시간, 몸이나 정신을 자유롭게 발전하기 위한 시간, 일요일의 예배 시간 등은 그것을 엄수하고 있는 나라에서도 전혀 쓸데없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엄격하게 규율화된 자본주의사회는 인간의 자유로운 시간을 노동시간의 규율에 맞춘다.

더욱이 그 시간은 계속 짓밟혀진 채 넘어간다.

자본의 논리는 인간으로서의 몸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가능성을 빼앗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것은 자본가를 비판할 문제가 아니라, 자본의 문제이다.

따라서 자본주의는 그 자체가 노동자의 연명에는 무관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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