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논어 30

동철 김 2017. 2. 25. 11:47

어떻게 현명한 인재를 알아서 등용합니까? 네가 아는 사람을 등용하거라. 네가 알지 못하는 사람이야, 다른 사람들이 그를 내버려두겠느냐?

주변에서 현명한 사람을 등용한다는 평판이 나면, 모르는 사람 중에 현명한 인재가 있을 경우에 사람들이 알아서 천거할 것이라는 말이다.


자로가 여쭈었다. 위나라 임금이 선생님을 모시고 정치를 한다면, 선생님께서는 장차 무엇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반드시 명분을 바로 잡겠다.

자로가 말하였다. 그런 것도 있습니까? 세상물정 모르시는 선생님이시여! 어째서 그것을 바로잡겠다고 하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숙하구나. 유야! 군자는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다. 명분이 바르지 못하면 말이 사리에 맞지 않고, 말이 사리에 맞지 않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와 음악이 흥성하지 못하고, 예와 음악이 흥성하지 못하면 형벌이 적절하지 않고, 형벌이 적절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살아갈 방도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명분을 세우면 반드시 그에 대해 말을 할 수 있고, 말을 하면 반드시 실천을 할 수 있다. 군자는 그 말에 대해서 구차히 하는 일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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