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대선토론

동철 김 2017. 4. 20. 08:11

10명의 후보가 입후보하였음에도 5명의 후보를 상대로 토론회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북한 관련 안보 질문에 5명의 후보 모두 외교적인 방법을 제시하였을 뿐 주체적인 통일에 관한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었다. 진정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북한(어쩌면 한민족인)을 우리 스스로의 힘이 아닌 주변국의 도움으로 극복하겠다는 생각밖에 못한다는 점이 서글프기 짝이 없다. 그래서 시청을 중단하였다.


민족, 나라 그리고 분단 이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의 틀속에서 외교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 답답하다. 왜 모든 정치적 견해가 그렇게도 단순할까? 왜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까? 예능프로그램도 아니고 국민의 지도자들이 철학이 있기는 한 걸까? 인기투표식 대선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어째 돌아가는 모습이 그렇다.


나머지 5명에 대한 토론회도 있을지 궁금하다. 분명히 없을 것이다. 그런 기대도 하지 않는다. 마트에서 동일 상품을 사면서 여러회사 제품의 가격을 비교하는 그런 느낌이 든다. 그렿게 선거를 해도 될까? 분명히 그것은 아닐텐데. 형식적인 절차와 모습은 민주화가 되었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지도자의 모습은 어째 다소 후퇴한다는 느낌이다. 산업화시대의 지도자가 아닌 다변화 정보시대의 후보라서 그렇까? 없는 사람들이 살기는 예나 지금이나 나아진 것이 없는데 국가는 사회는 실질적인 도덕, 법, 원칙, 정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언제까지 국민들이 그런 모습을 지켜봐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도 아직도 정신차리자 못한 정치권의 아쉽다. 박전대통령의 구속을 전쟁의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전 야당이나 그것이 본인들과는 무관하다는 전 여당 모두 권력을 가질 자격이 없다. 당선 가능성, 그래도 그 중에 누가 더 낫지 않느냐라는 식의 투표는 의미가 없다. 지도자를 뽑기 않으면 어떤가? 지도자를 해외에서 영입하는 것은 안되는가?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지도자를 찾으면 안될까? 현 정치판에서 우리 지도자를 뽑아야한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