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3

동철 김 2017. 11. 11. 12:56

일단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난은 자신의 잘못이고,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그럴 만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며, 열심히 노력하면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설득하는데 성공하면 부자들이 살기가 훨씬 쉬어진다. 그렇게 설득당한 가난한 사람들은 많은 경우 자기의 이익과 상반되는데도 부의 재분배를 촉진하는 세금과 복지 지출을 낮추고 기업 규제와 노동자 권리를 줄일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단지 소비자로서의 선호뿐 아니라 납세자, 노동자, 투표자로서 개인의 선호도 고의적으로 조작될 수 있고 자주 그렇게 되고 있다. 개인은 개인주의 경제 이론에서 묘사하듯 독립 의지를 가진 존재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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