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6

동철 김 2017. 11. 11. 13:14

무엇을 만드는 일이 별다른 가치를 부여받지 못하는 지식 경제라는 새 시대가 도래했다는 시각은 역사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는 항상 지식 경제 안에서 살아 왔다. 산업화가 더 진행된 나라일수록 더 부유한 것은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의 물리적 성질보다는 그것을 생산하는 데 연관된 지식의 질 때문이다. 18세기에 가장 첨단 기술 산업이던 모직 방적이 이제는 가장 수준 낮은 산업이 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더 명확히 이해가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프랑스 산업부 장관이 언젠가 했던 다음의 발언은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다. 폐기되어야 할 산업은 없다. 다만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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