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현대사회학 82
동철 김
2020. 1. 10. 18:40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아마르티아 센은 발전 이론들이 글로벌 불평등을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발전이라는 것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자유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개별 행위자들이 발전 과정의 중심에 놓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센은 자유의 확대가 발전의 주요 목표이자 주요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발전을 추구한다는 것은 개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끔,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행동을 가로막는 (독재, 기근 또는 빈곤과 같은) 속박을 제거하는 과정이 된다. 자유가 많아지면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고 사회 발전에도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유로서의 발전은 글로벌 불평등이라는 실질적인 장애물을 무시하거나 1인당 GNI와 같은 경제적 기준들을 비교하는 주류적 문제를 소홀히 다루겠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개인의 자유 확대에서 초점을 두는 것은 국가와 IMF, 세계은행, UN과 같은 다자간 조직이 자유에 관한 관점에서 공공정책을 펼치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센은 구조와 행위자 간의 간극을 메우고 발전 과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인의 자유가 사회적 책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191231 현대사회학 (8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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