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변기를 자기 손으로 직접 청소해본 사람은 자연히 그 뒤로는 깨끗하게 사용해야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깨끗하게 사용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뭔가 고장이 났을 때도 생각하는 범위와 행동하는 정도가 달라진다.
그전까지는 관리실에 연락을 하고 말거나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 아니면 '나하고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신경했던 사람도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청소 행사'에 참여한 직원의 소감이다.
그렇게 일단 궂은일을 스스로 해보고 나면, 나중엔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눈에 밝혀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된다.
의식이 바뀌고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싹트는 것이다.
사실은 이 아주 단순한 것이 '적자 회사'와 '흑자 회사'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 화장실 청소에서 시작한 '물건을 소중하게 사용하자'는 의식은 점점 확대된다.
설비나 부품을 가능하면 저렴하게 구입하고 깨끗하게 잘 사용하려고 한다.
사무실에서나 공자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의식속에서 극히 당연한 것들을 철저하게 이행하기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모든 직원들의 크고 작은 많은 노력들이 쌓이게 되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일도 어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만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는 그 단순한 사실이 아니다
그보다도 더 중요한 포인트는 그런 변화를 통해 '회사의 물건들을 자기 물건처럼 잘 사용해야겠다'는 애사심, '모두 다 같이 하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온몸에 체화된다는 점이다.
'누군가 커피를 바닥에 엎지르면, 내가 뛰어가 물걸레를 가져옵니다.
그걸 닦으면서 '다른 사람 손이 또 한 번 안 가도록 해야겠다'는 것을 머릿속으로 다짐하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빨리', '완벽하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끝내기 위한 고민은 비단 청소뿐 아니라 다른 업무에도 미칩니다.
복사 하나를 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에 완벽하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실행합니다.
그렇게 하게 되면 '잡무'도 '제대로 된 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해도 다른 사람들이 감탄할 수 정도로 '멋지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실행에 옮기려 의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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