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16

동철 김 2016. 3. 22. 10:36

그렇다면 과연 이야기라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가 만약에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여러분에게 이야기한다면 아마 수백 가지가 넘는 그 많은 자잘한 사건들을 모두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주 핵심적인 부분만 골라 하겠지요.

그러면 나머지 일들 혹은 사건들은 사라질 것입니다.

이야기는 시간 경험이 가지고 있는 다종다양하고 복수적인 사건들을 하나의 줄거리로 배열하고 구성하고 종합해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는 개인이나 공동체에서 사건의 의미를 정리해주고 정체성을 확립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기억하게 하고 회상하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폴 리쾨르는 시간과 이야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라는 물음에 답하는 것은, 삶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야기된 스토리는 행동의 누구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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