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군주론 12

동철 김 2016. 4. 5. 15:04

그런데 군주가 자신의 국가를 방어하는 데에 사용하는 무력은 그 자신의 군대이거나, 아니면 용병이거나 외국의 원군, 또는 이 세가지가 혼합된 혼성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용병과 원군은 무익하고 위험합니다.

자신의 영토를 보전하기 위해서 용병에 의존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자신의 영토를 결코 안정되고 안전하게 통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용병이란 분열되어 있고, 야심만만하며, 기강이 문란하고 신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동료들과 있을 때는 용감하게 보이지만, 강력한 적과 부딪치게 되면 약해지고 비겁해집니다.

그들은 신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사람들과 한 약속도 잘 지키지 않습니다.

당신의 파멸은 적의 공격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지연되고 있는 데 불과합니다.

따라서 당신은 평화시에는 그들에게, 전시에는 당신의 적에게 시달릴 것입니다.

이 모든 이유는 그들이 당신에게 아무런 애착도 느끼지 않으며, 너무나 하찮은 보수 이외에는 당신을 위해서 전쟁에 나가 생명을 걸고 싸울 어떤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전쟁을 하지 않는 한, 그들은 기꺼이 당신에게 봉사하지만, 막상 전쟁이 일어나면 도망가거나 탈영합니다.

기실 이탈리아가 최근에 겪은 시련은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용병에 의존한데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이 점을 주장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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