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군주는 평화의 시기에, 곧 시민들이 그의 정부를 필요로 했을 때에 보여주었던 것에 의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평화의 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몰려들며, 누구나 충성을 약속하고, 실로 죽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군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러나 막상 역경에 처해서 정부가 시민들의 봉사를 필요로 할 때, 그런 시민들은 찾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그들의 충성도를 시험하는 일은,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에, 지극히 위험합니다.
따라서 현명한 군주라면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지 시민들이 정부와 자기를 믿고 따르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며, 그렇게 해야만 시민들은 그에게 항상 충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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