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군주론 15

동철 김 2016. 4. 5. 15:21

그러나 인간이란 신중함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가 앞에서 소모성 열병을 두고 말한 것처럼, 일견 매력있게 보이는 정책을, 그 속에 있는 독성을 깨닫지 못한 채 시행합니다.

그러므로 일찍이 초기 단계에 독성을 간파하지 못하는 군주는 현명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단지 소수에게만 주어질 뿐입니다.

로마 제국이 쇠퇴하게 된 단초를 찾고자 한다면, 그것은 고트족을 용병으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정책은 로마 제국의 힘의 원천을 고갈시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로마 제국에서 나온 모든 활력을 고트 족이 흡수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어떤 군주국이든 자신의 군대를 가지지 못하면 안전할 수 없다고 결론짓겠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군주국은 위기 시에 자신을 방어할 역량이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운명에 의존해야 할 뿐입니다.

현명한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무력에 근거하지 않는 권력의 명성처럼 취약하고 불안정한 것은 없다'라는 격언을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

그리고 자신의 무력이란 자국의 신민 또는 시민, 아니면 자신의 부하들로 구성된 군대를 말하며, 그밖의 다른 모든 것들은 용병이나 원군입니다.

자신의 무력을 조직하는 올바른 방법은, 제가 이미 인용한 네 사람이 사용한 방법을 검토하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부친이 필리포스를 비롯한 다른 많은 군주들과 공화국들이 자신들의 국가를 무장하고 조직한 방법을 이해하면,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사용한 방법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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