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허버트 사이먼 박사는 1971년에 이미 정보의 풍요는 집중력의 결핍으로 이어지게 된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오늘날의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특히나 할 일이 너무 많아 과부하가 걸리고, 지나치게 무리하며,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의사결정자들의 경우 집중력의 결핍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여행작가인 피코 아이어는 자신의 책에 이런 말을 남겼다.
가속화의 시대에서는 느리게 가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집중을 방해하는 일이 많아진 시대에서 집중하는 것만큼 사치스러운 것은 없다. 계속 해서 움직이는 세상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큼 시급한 일도 없다.
24시간 내내 연결되는 디지털 도구와 연계된 우리의 두뇌는 지속적인 광란의 상태에 빠져 영구적으로 움직이는 기계로 변하게 될 위험이 있다. 나 역시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할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어 아주 짧은 기사마저도 끝까지 읽는 사치를 부릴 수 없다고 말하는 리더를 많이 봐왔다. 국제사회의 모든 의사결정자들은 계속된 탈진 상태에 빠져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수많은 요구에 잠식당한 나머지 좌절감에 휩싸여 사임을 하거나 절망에 빠지게 된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서는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하는 일이 실제로 어려워지고 있다.
170306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53.jpg
170306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53.jpg
0.35MB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55 (0) | 2017.03.29 |
---|---|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54 (0) | 2017.03.29 |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52 (0) | 2017.03.29 |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51 (0) | 2017.03.29 |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50 (0) | 2017.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