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52

동철 김 2017. 3. 29. 08:10

MIT대학교의 셰리 터클 교수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가운데 44퍼센트는 운동경기를 할 때나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온라인 세상과의 연결을 끊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하는 대화는 온라인 소통에 밀려났고, 온라인 미디어에 휩쓸린 젊은 세대 전체가 타인의 말을 듣거나 눈을 맞추거나, 타인의 몸짓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공포심이 생기고 있다.

우리와 모바일 기술 간의 관계가 좋은 예다. 우리는 항상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잠시 멈춰 사색하는 시간과, 기술 및 소셜 미디어의 도움 없이 실질적인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라은 소중한 자산 중 일부를 빼앗기고 있다. 터클 교수는 두 사람이 대화할 때 모바일폰이 단지 테이블 위에 있거나 주변 시야에 있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주제와 유대감의 정도가 달라지는 연구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가 모바일폰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큰 목적을 갖고 활용해야 함을 뜻한다.

다른 전문가들도 역시 이와 비슷한 우려를 표명했다. 기술과 문화에 대한 글을 쓰는 니콜라스 카는 우리가 디지털 홍수에 빠져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 스스로 주의력을 통제하지 못해 인지능력이 퇴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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