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기를 잘하는 이는 수레바퀴 흔적을 남기지 않고, 말을 잘하는 이는 흠을 남기지 않으며, 계산을 잘하는 이는 주판을 쓰지 않고, 잠금을 잘하는 이는 빗장으로 잠그지 않아도 열 수 없고, 매듭을 잘하는 이는 끈으로 꽉 묶지 않아도 풀리지 않게 한다. 이 때문에 성인은 언제나 사람을 잘 구제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사람이 없게 된다. 언제나 사물을 잘 구제하므로 버려지는 물건이 없게 된다. 이것을 습명(감추고 있는 총명함 혹은 총명함을 답습함)이라고 하는 것이다.
170819 손자병법 09.jpg
0.29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