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능히 [적이] 승리할 수 없게 만들 수는 있어도 적으로 하여금 [내가] 기필코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 수는 없다. 따라서 승리란 [미리] 알 수는 있어도 만들 수는 없다고 하는 것이다. 승리할 수 없으면 수비하고, 승리할 수 있으면 공격한다. [내가] 수비하는 것은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공격하는 것은 힘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수비를 잘하는 자는 구지(끝을 모르는 깊은 땅속) 아래에 숨어 있는 것처럼 하고, 공격을 잘하는 자는 구천(높디높아 닿을 수 없는 하늘) 위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한다. 따라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온전한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170819 손자병법 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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