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주장의 선구자인 R.H.토니는 빈곤을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측면에서 보았다. 토니가 보기에 사회적 불평등은 부와 빈곤을 모두 극단으로 치닫게 하고, 비인간화를 초래하는 것이었다. 극단적 빈곤은 삶을 단순히 생존의 문제로 제한해 버리는 반면, 극단적 부는 부자들의 방종을 초래한다. 따라서 양자 모두 용납될 수 없는 것이지만, 빈곤에 맞서는 핵심은 개인이 처한 상황을 두고 그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사회적 불평등을 축소시키는 것이다. 빈곤의 축소는 개인의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문제가 아니며, 소득과 자원을 사회 전체에 평등하게 분배하는 정책적 방법을 필요로 한다.
191231 현대사회학 (7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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