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일본전산 이야기 059

동철 김 2016. 2. 28. 16:18

감점주의 문화에서는 지시받은 것 이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이런 문화에서는 '혹여 실패라도 하면 평가에서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하는 인식이 박혀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려 하고, 그로 인해 조직 전체가 정체되거나 활력을 잃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직원들은 의욕과 열정을 잃고 만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직원보다, 새로운 것을 전혀 시도하지 않아 실패할 턱이 없는 직원이 훨씬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것이 감점주의의 폐해다.

그리고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런 평가 기준으로 의욕 넘치던 직원들을 박제로 만들어버린다.

실제로 직장인들 중에는 쉬는 날만 기다리거나 소위 시간 때우는 요령만 배우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리 지키는 근성(자리 지키는 자판기)'이 있는 사람들이다.

주어진 일을 근무 시간 동안 하다가 퇴근하고, 또 다음 날 출근 시간에 맞춰 출근하는 '성실한(?)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다.

가점주의가 없으면 이런 '자리 지키는 근성'이 강한 사람들이 회사를 지배하게 된다.

'아침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새로운 일을 찾기 보다는 근무 시간 동안 주어진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입사한 지 몇 년이 지나도록 제안을 하거나 의견을 낸 적이 없다.

괜히 긁어 부스럼내고 싶지 않다.

회의 시간에는 아무 의견도 내지 않는 것이 좋다.

말하면 괜히 창피당할 것 같고 나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신제품 개발이나 제품이 어떻게 팔리고 있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좋아하는 사람은 사게 마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급이 밀리거나 보너스가 적으면 왠지 자존심 상하고 이 회사를 다니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이런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리 지키는 근성'이 강한 직장인으로 변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주 자기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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