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29

동철 김 2016. 4. 1. 11:39

이 땅에 얼마나 많은 아버지들이 자신은 정작 난장이처럼 살면서 자기 자식들에게는 거인처럼 살라고 요구하고 있을까요?

아버지 스스로 거인처럼 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아들에게 하는 이런 요구는 욕심일 뿐입니다.

아버지 스스로 맡겨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탁월함을 보여주면, 아들은 강요하지 않아도 그런 삶을 살게 됩니다.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아들이 분명히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운명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죽음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고대 로마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죽음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는 죽음이 문인가, 아니면 벽인가 하문했던 용타 스님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것은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이 인간의 운명과 죽음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했는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레코-로만이라 불리는 서구 정신의 죽음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삶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이 그리스와 로마의 죽음에 대한 성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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