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넨이라고 하는 상품도 마찬가지로 그것이 하는 일이란 다른 상품의 가치를 재는 것, 즉 상품 세계로부터 배제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배제된 상품인 리넨은, 바로 그것에 의해서 상품생산의 신비를 그대로 구현하고 있다.
리넨은 리넨이 아니라 다른 상품의 가치, 다시 말해 인간 노동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르크스는 아래와 같이 쓰고 있다.
이 형태는 모든 인간 노동을 눈에 보이는 구현물로서 표현하는 일반적이고 사회적인 번데기의 역할을 맡고 있다.
리넨을 생산하는 베 짜기라고 하는 사적인 노동은 그와 동시에 일반적이고 사회적인 형태, 즉 다른 모든 노동과 같흔 형태에 있는 것이다.
일반적 가치형태를 성립시키는 무수한 방정식은 리넨에 구현되어 있는 노동이 각기 다른 상품에 포함되어 있는 노동의 일반적인 형상 형태라는 점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상품 가치에 구현된 노동은 현실의 노동이라고 하는 모든 구체적 모습과 유용하다고 하는 본질에서 도출된 노동으로써, 다만 소극적인 의미로 제시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자신의 적극적인 성격을 명확히 표현하고 있다.
현실의 모든 노동을 그것과 동등한 인간 노동의 성질로, 인간 노동력의 지출로 환원하고 있는 것이다.
160321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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