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잠깐 복습을 하기로 하자.
지금까지의 설명은 이러하다.
상품 중에는 교환가치와 사용가치가 있다.
교환이 성립되는 것은 우연이지만, 일련의 교환이 성립되는 까닭은 거기에 그것을 약분할 수 있는 인간 노동이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상품의 세계는 인간 노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인간 노동에도 사용가치를 만드는 노동과 가치를 만드는 노동이 있어서 전자는 유용노동, 구체적 인간 노동, 사적 노동, 후자는 일반적 노동, 추상적 인간 노동, 사회적 노동을 나타낸다.
이렇게 해서 상품에는 인간 노동이 새겨져 있다.
상품 가운데서도 특수한 화폐상품이 있다.
일련의 상품 교환 중에서 왜 모든 상품을 측정하는 특수한 상품이 생겨나는가, 그리고 생겨남과 동시에 상품 안에 있는 인간 노동 같은 것은 모두 사라지고 금 몇 그램이라고 하는 것만이 상품의 가치를 정해 버리는 가 하는 문제에 도전한다.
결국 이것도 분석의 결과 인간 노동이 구현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해서 상품, 노동, 화폐 모두에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구체적 노동과 추상적 노동, 가치형태와 등가형태를 갖는다는 것을, 이 이중성을 나타내기 위해 마르크스는 길게 설명을 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 이중성이야말로 자본론을 읽고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의 하나가 된다.
160321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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