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는 반대로 자본으로서 화폐의 유통은 자기 목적이다.
그 이유는 가치의 증식은 다만 끊임없이 갱신되는 운동 안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본의 운동은 무제한이다.
조금 서둔 문장이지만, 이미 이 정식 안에 자본으로서의 화폐가 갖는 끝없는 가치 증식의 힘을 마르크스는 보았던 것이다.
그 운동을 전개하는 자본가는 이 증식 운동을 촉진하는 인격화된 자본으로서 기능한다.
이 멈출 줄 모르는 한없는 이식 욕구를 화폐 축장자와 비교를 한다.
화폐를 다만 사장해 두는 축장자는 미친 자본가라고 한다면, 이 경우의 자본가는 합리적인 화폐 축장자라고 말하고 있다.
전자는 화폐를 항상 유통으로부터 빼내려고 하는데 비해, 후자는 끊임없이 유통에 투입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끝없는 재물 증식의 욕구를 가진 자본가에 대해 마르크스는 이렇게 표현한다.
자본가는 다음과 같은 일을 알고 있다.
즉 모든 상품은 아무리 조촐하더라도 또는 제아무리 부정한 것이라도 신앙과 진리의 점에서 보아 그것이 화폐이고, 마음속으로 할례를 받은 유대인이며, 또한 화폐로 보다 더 많은 화폐를 만들기 위한 기적적인 수단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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