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34

동철 김 2016. 4. 19. 10:09

생산력이라는 개념을 기계라고 하는 개념으로 파악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그것은 일종의 기술이며, 생산력은 그것이 구체적으로 생산에 투입되어 생산력을 높이는 시스템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기계만으로는 시스템이 되지 않는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생산의 시작을 이렇게 말한다.

많은 노동자가 같은 종류의 생산물을 생산할 목적으로 같은 시간, 같은 자본가의 명령 아래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한다는 것 여기에서 자본주의 생산의 역사적 출발점이 있다.

생산양식 자체에 대하서 말하자면, 예를 들어 초기의 공장제 수공업과 중세의 동업자 조합이 구별되는 것은 동시에 같은 자본으로 고용되는 노동자의 수의 차이뿐이다.

동업자 조합의 작업장이 확장된 이상의 차이는 없다.

따라서 우선 다른 것은 순수하게 양적인 문제뿐이다.

협업은 다만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가 모였을 뿐이지만 실제의 결과는 큰 차이를 가져온다.

그것은 직장에 있어 일종의 혁명이다.

같은 장소에 있기 때문에 도구 및 재료들을 모두가 쓸 수 있다.

거기에 드는 비용이 적기 때문에 불변자본의 비율이 축소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어디까지나 분업이 아니라 협업만이 문제가 되어 있다.

협업이란 양동이 릴레이처럼 같은 일을 협력해서 하는 것을 말한다.

당연히 이런 일은 한 사람씩 양동이로 물을 푸는 것보다 능률이 올라간다.

협업은 바로 인간 자체가 기계와 같이 조직된 상태에서 생산력 효율을 올리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이 이상의 여러 가지 문제가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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