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근로자들은 매우 어려운 노동시장 상황에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의 기술을 발전시키고 다양화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는다. 포트폴리오 업무 방식으로의 전환이 어떤 이들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다. 근로자들은 같은 직업에 머무르지 않고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일과 삶의 균형을 계획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유연성은 기업들이 근로자를 좀 더 쉽게 채용하고 해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근로자들의 직업 안정성을 해친다.
우리는 자주 일 개념을 노역, 즉 최소화시키고 가능하다면 단번에 벗어나기를 원하는 일련의 과업과 연결시킨다. 그러나 일은 노역보다는 더 긍정적인 면이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사람들이 실직했을 때 그렇게 상실감을 느끼고 방황하지 않을 것이다. 일을 전혀 갖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느낄까? 현대사회에서 일을 갖는 것은 자긍심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일의 조건이 상대적으로 유쾌하지 못하고 업무가 지루하다고 할지라도, 일은 사람들의 심리적 기질과 일상적인 활동의 주기를 구조화하는 요소가 되는 경향을 보인다.
191231 현대사회학 (47).pdf
0.3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