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불안정은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가 일정 기간동안 안정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직업이 될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일의 안정성은 개인이 집세를 지불하거나 집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고 휴가를 보내고 소비재를 구입하고 일반적으로 인생의 계획을 세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고용이 없다면, 현대 생활의 기본적인 기대들 중에 많은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유연 근무제, 임시직과 단기 계약직, 제로 시간 근로, 시간제 근로의 증가는 1960년대 중반 이후 증가해 온 직업 불안정성의 유발 요인으로 나타났다.
많은 근로자에게 일자리 고용 불안정은 해고의 공포 그 이상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고용 불안정은 또한 일자리 그 자체의 변화에 대한 걱정과 더불어 건강과 개인 생활이 전환되면서 나타나는 변화까지 포함한다. 일에 대한 책임 요구가 증가한 것과 동시에 많은 근로자들은 승진의 기회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상황이 조합되어 근로자들은 일의 속도와 전반적인 경력 향상에 대한 신뢰 같은 자신들 일의 중요한 특징들에 대해 통제를 잃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근로자들은 불안정한 환경에 적응하기보다는 걱정과 끊임없는 스트레스 속에서 일한다.
일에서 생기는 이런 압력은 가정으로 전이된다. 스페인에서 이루어진 한 연구는 30세 이상 스페인 남성 중 고용 불안정을 겪는 사람일수록 결혼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남자가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전통적인 고정관념이 오늘날 감소하기는 했지만 다수의 남성들이 여전히 고용 불안정을 자기 정체성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영국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한 응답자는 남자가 생계 책임을 져야 한다. 어쨋든 그렇게 하도록 자라 온 것 아니냐, 만약 남자가 일이 없다면 단순히 고용 불안정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를 남자라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고용 불안정성이 실업에도 유사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쪽 분야 연구들은 아직 일치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