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종교사회학자들은 특정 종교 단체의 성공과 실패 요인을 설명하는데 비즈니스와 관련된 용어를 쓰고 있다. 핑케, 스타르에 따르면 성공적인 종교 단체는 경쟁을 위해 잘 조직화되어 있어야 하며, 전 세계적으로 효율적인 세일즈 대표로서 유명한 웅변 능력을 가진 목사들을 가지고 있고, 흥미를 끄는 상품으로 포장된 믿음과 의식을 제공하며 효과적인 판매 기술을 개발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본 종교는 비즈니스와 다름이 없다.
종교의 경제적 접근법은 사람들이 마치 새로운 차나 신발을 쇼핑할 때처럼 다른 종교들 중에서 선택할 경우에도 어느 정도 이성적으로 선책할 것이라고 과대평가된다. 상당히 깊이 심취된 신자들 사이에서는 종교가 이성적 선택의 문제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종교의 경제적 접근이 시작된 미국에서도 종교의 영적인 면을 간과할지 모른다. 미국에서 베이비붐 세대 연구에 따르면 그들 중 3분의 1이 어린 시절의 믿음을 그대로 지킨 반면 또 다른 3분의 1은 더 이상 종교적 단체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분의 1만이 종교의 경제적 접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택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새로운 믿음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191231 현대사회학 (8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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