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인공지능은 데이터의 외견상 관계만 파악할 뿐, 관계를 설명하는 근본적 이유나 원리에 대한 분석은 하지 못한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인공지능은 설명해주지 않는다. 인공지능이 찾아낸 패턴이 향후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한 전략인지 아니면 단순 노이즈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판단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은 수많은 데이터에서 최고의 전략을 알아서 스스로 찾아주는 마법의 도구가 절대 아니다. 결국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인간의 통찰력에 기반한 정제된 데이터 선택 및 학습 디자인이 필요하다.
인공지능과 달리 인간은 제한적 범위내에서 분석하며, 속도도 느리고,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충분한 데이터가 없어도 직관적 사고가 가능하다. 인간의 뇌 1.4kg안에는 수학적 완결구조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가진 유연성은 데이터에 반하는 사고 즉 비판적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인간은 데이터를 의심하고, 전복할 수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문제 해결에 능하지만, 인간은 문제 찾기에 능하다.
잘 설계된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업구조는 넓고 깊은 분석을 가능하게 하며, 빠른 분석속도와 객관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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