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생산 중에 자본주의적 생산이 생기는 까닭은 노동력상품이 시장에 발생하는 것에 의해서라는 뜻이다.
즉, 자본은 노동력상품의 존재를 빼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노동력상품은 어떤 가치를 갖는가?
우선 그 상품 가치인데, 그것은 그 상품의 소유자인 인간이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재생산의 비용에 의해 결정된다.
재생산에 필요한 값, 다시 말해 노동시간이야말로 그의 교환가치가 된다.
물론 그 가치는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또 그 노동자의 질에 의해서도 다를 것이다.
객관적인 논의는 할 수 없다.
나라별 문화 단계에 의존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상품의 사용가치는 무엇인가?
재생산 비용이 그 교환가치라고 한다면 사용가치는 자본가 아래에서 일을 하여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는 노동이라는 말이 될 것이다.
자본가라고 하는 상품 매수자에게 그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욕망을 충족하는 사용가치이기 때문이다.
이 사용가치는 구체적으로 노동자가 일을 하고 있는 총 노동시간이 된다.
만일 그 시간 모두의 가치에 자본가가 대가를 지불하면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는 일치하게 되지만, 그렇게 되면 자본가가 노동자를 고용하는 의미가 없다.
당연히 교환가치로서, 즉 노임으로 지불되는 액수는 그보다 적을 것이다.
대개의 경우 먼저 지불하고 일을 시키지는 않는다.
우선 일을 시켜 놓고 그 노동력의 지출을 보면서 임금을 지불한다.
말하자면 후불이다.
먼저 지불을 하면 이 상품은 도망가 버리고 만다.
이렇게 해서 저 유통의 부자연스러운 등가교환의 문제도 사라진다.
이는 노동력의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모든 수수께끼가 해결된 셈이다.
인간세계의 부는 또한 인간에게서 생긴다.
그것도 인간을 착취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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