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26

동철 김 2016. 4. 19. 09:50

이 논의는 이론적으로 어떻다는 문제가 아니라, 노동시간을 줄이는 일은 결단코 허용되지 않는다는 논의의 근거로 이용되기 때문에 절실한 문제가 된다.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 시니어는 노동자가 주장하는 10시간 노동을 저지하는 논리를 펼칠 최후 수단으로 맨체스터의 자본가들에게 선발되어 그의 특이한 논의를 펼친다.

지금도 자본의 논리에 충실한 어용학자가 많이 있는데 시니어는 그 선배인 셈이다.

그는 위와 같은 논리에 의해서 10시간 노동만으로는 자본가가 이윤을 얻을 수 없고 자선사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실제로는 노동시간이 줄어들면 원료의 소비나 기계의 마모도 줄어들게 되므로, 미리 대여된 자본의 손실도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노동일은 어떻게 해서 정해지는가?

우선 노동시간은 노동자가 살기 위해 필요한 재생산 비용인 필요노동시간을 밑도는 시간이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필요노동시간에 딱 일치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자본가를 위한 잉여가치가 부가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당연한 일이지만, 상한선도 있다.

하루가 24시간이라면 그 시간을 넘는 노동일은 있을 수가 없다.

그 이전에 노동자라고 하는 살아 있는 인간의 신체적인 한계도 있다.

그러나 자본가는 노동력상품을 산 이상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쥐어짜고 싶어진다.

여기에서 큰 싸움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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