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돈벌이에 정신이 팔린 자본가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공황 상태가 되어 노동자의 목을 잘랐을 때 비로소 그들이 없으면 기계 같은 건 전혀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해서 마르크스는 가치를 형성하는 것은 노동일뿐, 기계도 원료도 일체 가치를 형성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렇기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치를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뜻으로 불변자본이라 말하고 가치를 부가하고 증식시키는 노동에 대해서는 가변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이 차이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고정자본이나 유동자본과 같은 어법이 아니라, 가치라고 하는 관점에서 본 불변자본 또는 가변자본이라고 함으로써 이런 자본 설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치로 보려고 하는 마르크스의 자세가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이하 이 표현이 되풀이해서 쓰인다.
불변자본과 가변자본이라는 개념을 사용해서 노동자가 어떻게 착취되고 있는가 하는 문제가 여기에서 논의된다.
불변자본은 Constant의 약자인 C, 가변자본은 Variable의 약자인 V 기호가 쓰인다.
그리고 잉여가치에는 Mehrwert의 약자인 M 기호가 쓰인다.
상품의 가치가 이 기호로 표현되면 C+V+M이 된다.
그러나 실제 M을 만드는 것은 V를 지출하는 노동자이므로, 노동자에 지불하는 임금인 V부분과 자본가가 획득하는 잉여가치의 부분 M을 비교하면 새로 형성된 가치의 비율도 알 수 있게 된다.
이를 잉여가치율이라고 한다.
160321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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