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65

동철 김 2016. 4. 19. 10:59

마르크스는 왜 이런 문제를 여기에서 다루었는가를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논하고 싶은 바는 식민지의 상태에 대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바는 낡은 세계의 경제학에 의해서 신세계에서 발견된, 소리 높이 선언된 비밀에 관한 것이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과 축적양식 자본주의적 사유 은 자기의 노동에 입각한 사유를 파괴하는 일, 즉 노동의 수탈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갖는 그때까지의 세계의 붕괴 과정, 그것을 현재라고 하는 수준에서 수행하는 것이 식민지이다.

이렇게 자본주의 세계가 방방곡곡까지 발전하여 그때까지의 사유 제도는 완전히 붕괴되어 간다.

따라서 이런 자본주의에 의한 수탈 과정은 멈출 곳을 모른다.

하지만 세계의 끝까지 이르렀기 때문에, 이번에는 수탈자의 수탈이 시작된다고 하는, 다음의 새로운 단계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자본론은 이렇게 해서 자본주의가 철의 법칙처럼 견고히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그 이후의 사회가 어떻게 구축되느냐 하는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부정의 부정, 수탈자의 수탈이 자본주의의 고도한 발전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마르크스가 최종적으로 이른 결론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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