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19세기의 마르크스 자본론 68

동철 김 2016. 4. 19. 11:04

마르크스는 나아가 잉여가치에 대하여 논증함으로써 자본가가 노동자가 생산한 가치의 상당부분을 착취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마르크스가 착취로 간주하는 것을 경제학이나 경영학에서는 이윤이라고 부른다.

자본주의 이전 사회에서는 이러한 잉여가치를 지배계급이 그냥 가져갔다.

드러내 놓고 생산자들이 창출한 가치를 가져간 것이다.

그런데 자본주의사회는 평등한 교환관계라는 겉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본가가 잉여가치를 가져간다는 점이 감추어진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거래도 자유로운 시장의 원칙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처럼 묘사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시간이 지나면 이윤율 저하의 원칙에 따라 자본주의가 위기와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계에 투자하는 자본의 양은 자본가들 간의 경쟁 때문에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그러한 경쟁의 심화는 비용 경쟁을 불러오고, 이윤율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자에게 주는 임금을 줄여 나가게 된다.

노동자들이 가진 돈이 줄어든다면 전반적인 구매력이 감소하게 되고, 그러면 생산물의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공황 사례가 이를 잘 보여 준다.

자본주의사회는 1929년 발생한 대공황 때 지나친 경쟁적 생산으로 말미암은 재고 누적으로 상품이 남아돌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구매력은 그에 따라오지 못하는 대공황을 실제로 경험했다.

 

모든 위기의 최후의 진짜 원인은 언제나, 자본주의 생산이 전체 사회의 절대 소비력이 허용하는 최대치로 생산력을 발전시키는 경향이 있는 데 반해, 일반 대중은 궁핍하고 한정된 소비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헤겔은 관념이 역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보았던 반면 마르크스는 물질이 역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보았다.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서 물질 생산 활동을 해야 하며 이러한 경제라는 물질적 조건이 사회의 토대인 하부 구조가 되어 정치, , 종교, 사상과 같은 상부 구조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경제 활동의 형태가 사회의 지배 구조나 사상의 형태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계급이나 계급의식도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형성된다.

마르크스는 경제의 토대가 되는 생산 양식을 기준으로 삼아 인류의 역사가 원시공동체 사회에서 출발하여 고대 노예제사회, 중세 봉건제사회, 근대 자본주의사회를 거쳐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 사회로 발전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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