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정치란 무엇인가
(1) 정치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일반적 규칙을 만들고, 보존하고 수정하는 활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 정치는 불가피하게 다양성과 갈등에 관계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집단적으로 행동하고,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와 연결되는 본질적으로 사회적인 활동이다. 모든 갈등이 해결되거나 혹은 해결될 수 없는 까닭에 갈등 해소를 위한 연구로 보는 것이 옳다.
(2) 정치는 여러 사상가와 다양한 전통 내에서 다르게 이해되었다. 정치는 통치기술로, 혹은 '국가에 관련되는 것'으로, 공적 문제를 수행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토론과 화해를 통해 갈등을 해고하는 것으로,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자원의 생산, 분배, 사용으로서 이해되었다.
(3) '정치적인 것'의 영역에 관해 많은 토론이 행해졌다. 관습적으로 정치는 좁은 의미에서 사회생활의 집단적 조직과 관련된 공공 영역에서 기능하는 제도와 행위자를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하지만 정치가 권력구조적 관계라는 의미에서 파악될 때, 그것은 또한 사적 영역에서도 기능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4) 다양한 연구방법이 학문적 분야로서 정치학의 연구를 위해 채택되었다. 이 연구방법은 정치철학 혹은 규범적 이론에 대한 분석을 포함하며, 특히 제도와 구조의 연구와 관련된 경험적 전통은 행위분석을 통해 과학적 엄격함을 도입하고자 한다. 그리고 현대의 다양한 연구방법으로 공공선택이론과 합리적 선택이론 등을 들 수 있다.
(5) 개념, 모델, 이론은 정치분석의 도구이며, 지식을 형성하는 토대를 제공해 준다. 하지만 이것들은 단지 분석적 장치이다. 개념, 모델, 이론이 이해를 진척시키는 데 기여하지만, 이 장치들은 저마다 묘사하고자 하는 다듬어지지 않은 복잡한 현실보다 매끈하고 일관성이 있다. 궁극적으로 모든 정치적, 사회적 탐구는 특정한 지적 틀이나 이데올로기적 패러다임내에서 이루어진다.
(6) 국가 내에서 일어나는 일과 국가간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 사이의 차이점을 반영하면서 전통적으로 국내정치적 영역과 국제정치적 영역 간의 차이점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국내적/국제적 구분으로 인해 정치과학과 국제관계 간의 학문적 차이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지구화와 상호의존적인 세계의 출현으로 인해 이러한 차이의 유효성에 상당한 의문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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